속죄의 시간
제목: 속죄의 시간

지금은 속죄의 시간.
과거의 가벼움이 어깨를 누르는 시간.
웃음과 나태와 방만이 두 눈을 찌를 시간.

그때의 웃음은 공허히 방 안을 맴돌고
먼 곳에서 속삭이는 슬픈 열기와 울림.

움직이는 초침은 심장을 찌르는 강침
시계의 울림은 내일을 향한 철퇴
아틀라스의 두 눈은 이리도 무겁던가.
지금은 속죄의 시간.
밝아올 내일이 두려운 속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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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해설

지은이는 현재 빨래건조기의 빨래가 다 마르기를 기다리고 있다.
세탁기에 넣어놓았던 빨래를 깜박하고 빈둥거리는 바람에 약 4시간을 날려먹는 바람에 이미 늦은 시각이다.
자신의 건망증과 멋모르고 지냈던 과거를 후회하는 그의 귓가에 들릴리가 없는 빨래건조기 돌아가는 소리와 그 안의 열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내일 일찍 일어나야하는 처지임에도 빨래가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 거둬온 후 자야하기에 기다리는 시간의 초조함을 직유적 표현법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
1연의 [웃음과 나태와 방만이 두 눈을 찌를 시간]과 3연의 [아틀라스의 두 눈은 이리도 무겁던가]는 지은이가 현재 피로함을 느껴 두 눈꺼풀이 무거움을 잘 나타내는 부분이다.
가장 마지막 행의 밝아올 내일이 두렵다는 것으로 내일 아침에 일어날 때 수면부족으로 괴로워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절제된 어투로 잘 표현되어있다.
by 이등 | 2007/08/23 00:23 | ETCETERA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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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각시수련 at 2007/08/23 00:25
안습한 상황에 처한 지은이의 심리가 잘 묘사되어있는 작품이네요.....[어이;;]
Commented by 아이온 at 2007/08/23 00:28
그냥 가지고 와서 널으면 습도 유지에도 좋습...(퍽!)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7/08/23 00:59
뭔소리여..
Commented by IWBJ™ at 2007/08/23 02:59
이런 놀이는 고딩들 전용 스킬인데 [...]
Commented by 작지만소중한 at 2007/08/23 11:05
=ㅅ =;...까먹고 뭘하고 계셨던겁니까아;;
Commented by 이등 at 2007/08/23 15:25
각시수련님// 벌써 늙은건지 건망증이....

아이온님// 빨래 널 공간도, 빨래대도 없습니다 /흑흑

굇수// 고딩 문학시간때 졸았지?

IWBJ™님// 그냥 옛 추억이 떠올라서 말이죠.

작지만소중한님// 별로 한 것도 없으니 더 미칠 노릇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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