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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무지무지무지하게 가까운 사이인 모 베테랑 약사님께 들은 실화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약국을 하실 때 어떤 아이가 할아버지 약심부름이라며 [이 병에 듣는 약 주세요~] 라면서 종이쪽지를 내어놓았다. 당시에는 의약분업이고 뭐고 없을 때이니 뭐.... 아무튼 그 아이가 보여주는 쪽지에 일필휘지로 갈겨쓴 한자가 적혀있었는데 漏魔地水間切林 누마지수간절림 이었단다. 음은 저게 맞지만 자세한 한자는 그 약사님도 워낙 오래전 일이라 기억은 못 하신다. 아무튼 그 약사님은 저걸 받아보시고 한참을 고민하셨단다. 고승이 참선하듯이 묵상을 하다가 득도하신 약사님. 한참을 박장대소하셨다. 저 종이쪽지는 [류머티스 관절염]을 뜻하는 것이었다. ps. 처음 저 이야기를 들은게 초딩때인가 그랬는데 그때는 그냥 개그로 들었는데 지금은 저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과연 그때 무슨 약을 주셨을까?]를 생각하게 되니 흠 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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