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의 극
굉장한걸 봤다.



고작 껍데기 빼고 다 튜닝되었을법한 포니2를 갖고 경악하다니, 아직 멀었다.

본인이 뉴질랜드에서 파운데이션 코스를 밟던 꼬꼬마시절의 이야기이다.

같은 파운데이션에서 친하게 지내던 형중에 차에 관심이 많던 형이 있었는데 (현재 관련직업 종사중) 그 형의 자동차를 얻어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이었다.

우리 앞에 달리는 스포츠카,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앞대가리가 우리를 향해있잖아?!?!?!





헤드라이트, 엠블렘, 와이퍼, 본넷....

그건 틀림없는, 보일 리 없는 앞대가리였다.

앞차의 뒷꽁무늬가 아닌 앞대가리를 고속도로에서 보는 공포를 그대는 아는가...

운전중이던 형도 그걸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하며 자세한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그 차의 옆차선으로 넘어가서 서서히 접근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7-80km로는 달리는 중이었으니 그런 속도로, 고속도로에서 후진으로 달린다는 것은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일인지라 자초지종이 궁금하기도 했기에 나는 그 차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내가 탄 차가 그 차에 점점 접근하고 급기야 옆에서 그 차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나는충격과공포에몸을떨며정신줄이슬슬끊어지는것을느꼈다.

곁눈질로 그 차를 흘낏 본 형도 해탈한 표정을 지으며 차를 몰았고 우리 차는 그 차를 앞질러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고개를 돌려서 뒤를 봤을 때, 그 차의 앞대가리가 나를 향해 비웃고 있었다.

차값도 싸고 튜닝도 무시무시하게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뉴질랜드.

중국의 돈 많은 집안 아들들이 와서는 2-3달에 1번씩 차를 바꾸고 튜닝을 해대는 그런 뉴질랜드에서 많고 많은 튜닝카를 봤었지만 동종의 차의 앞부분 절반 섀시를 뜯어서 자기 뒷부분 절반 섀시와 바꿔치기한 저 튜닝보다 엽기적이고 본격적인 튜닝은 본 기억이 없었다.
by 이등 | 2008/04/08 14:56 | ETCETERA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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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나타라시바 at 2008/04/08 15:09
오오 역발상 선진 튜닝 오오~?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8/04/08 16:33
그런 차를 어떤 사진에서 본적이 있었던거같은데 직접 주행중인것을 보셨군요...
Commented by hotcha at 2008/04/08 18:34
말로만 듣던 튜닝~
호주에 실제로 본 적은 한번도 없는데 정말 흥미진진하겠군요.^^;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8/04/08 18:41
그건...튜닝이라고보기는 좀....
Commented by hunj at 2008/04/08 19:04
앞뒤튜닝... GG..
Commented by Sylpheed at 2008/04/08 19:36
........좀 신선한 튜닝이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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