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재발견


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발견한 동영상.

어느 맥주회사가 자기맥주 전용컵에 '제대로' 맥주를 따라서 서빙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우아....

맥주인데 장인정신이 느껴지네요.

지금까지 맥주는 그저 [TV에서 축구경기가 흘러나오는 귀터지게 시끄러운 주점에서 청바지천으로 만든 멜빵바지를 입은 팔뚝이 마른여자 허리둘레같이 두툼한 털보 아저씨들이 원통형 잔에 담아서 반은 흘리고 반은 마시며 노래부르고 노는 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다 그러지야 않지만 그게 맥주의 본질이고 가장 어울리는 자리로 여겨왔죠.

그랬던 저였는데 생각이 싹 바뀌었습니다.

저런 식으로 보니 고상하기가 와인 뺨치네요, '신의 물방울? 그거 뭥미? 우걱우걱.'

전에 어느 이웃분의 맥주관련 포스팅에 요런 덧글을 달았었는데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본인의 무지를 허물치 않아주신 W님 굽신굽신.

그런데 개발의 편자고 돼지목에 진주이며 고양이에게 금화라고, 맥주가 아무리 고상해질 수 있는 술이라지만 저한테 걸렸다가는 걍 닥치고 병나발입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 술이나.............
by 이등 | 2008/04/11 18:09 | ETCETERA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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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04/11 18:28
덧글창의 압박이 심해서 달고 갑니다.
밸리에서 왔는데 이걸 보면 술이란 그냥 즐기는 건데... 싶어요.
술은 그냥 좋은 사람들하고 마음 편하게 마시는 게 제일.
Commented by 이등 at 2008/04/11 19:02
히카리님// 덧글창이 한몫 톡톡히 하네요 ^^ 혼자 마시는 술도 운치있습니다. 양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죠.
Commented by DSmk2 at 2008/04/11 21:52
혼자 뒹굴뒹굴 하면서 먹는 맥주맛도 각별하죠. 아 오늘은 맥주 땡기네요.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8/04/11 22:19
저 짓...절대못해...아니 해보긴했지만 그닥 큰차이는 없다. 음..확실히 떱은 맛이 조금 덜해지기는 하지..
Commented by D군-디지 at 2008/04/12 00:06
멋지군요.
저 회사에 취직이나 해볼까..술 따르는 멋이 죽입니다.ㅠㅠ
Commented by 원똘 at 2008/04/12 19:11
초반엔 뭔가... 오오~~~ 지대로... 했는데.
왠 병맥주. ㅡ,.ㅡ;;;
아무리 좋은 병맥주라도 역시 맥주통(FASS)에서 직접 따른것만 못한데...
아 저 동영상이 좀 오버(?)하긴 했지만 어느정도까지는 저렇게 마시는게
맥주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맥주는 저렇게 해도 거품이 이상하게 금방 사라지더군요. 잉.. 왜일까....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8/04/13 08:40
맥주도 맥주 나름 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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