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를 보는 슬픔


아는 분 중 누군가가 그분의 딸을 (15개월정도) 데리고 아주 물고빨고 쪽쪽 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자기 자식 이뻐하는거야 동서고금, 아니 종을 막론하고 당연한거니까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그분의 대사가 들렸습니다.

"얼마전에 미스 오스트레일리아 봤는데 우리 XX보다 하나도 더 안이쁘더라. 우리 XX도 커서 꼭 미스 오스트레일리아 되야지~"

미스코리아도 안 보는 마당에 미스 오스트레일리아를 제가 알 리가 없죠.

검색해서 봤습니다.



이쁘잖아?!

미적 감각에도 개인차가 워낙 있어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일단 이쁘네요.

근데 그 딸이 어떻게 생겼냐고요?

한국에 닮은 여자연예인이 있습니다.

누구냐하면.......

 

 

 

 
김신영......


아니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김신영씨의 사진을 보니까 진짜 닮았네요.

허연 피부에 좌우상하대각선의 길이가 비슷한 얼굴, 옆에서 보면 D처럼 생긴 넙쩍한 얼굴(둥근 부분이 뒷통수고 직선이 얼굴), 앞으로 툭 튀어나온 주걱턱, 부리부리한 야성미 넘치는 눈망울(...)

크면 어렸을 때의 얼굴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지만 이 애의 경우는 아버지를 100% 닮은 상황이라 그게 없어질지 의문이고요.

뭐 울엄니께서도 가끔 20대 중반이나 된 산도적같은 아들놈에게 귀엽다는 말을 하시는 경우가 있으니 그런가보다 해주고 싶기는 한데 미스 오스트렐리아는 좀 아니랄까 뭐랄까 그런 말을 들으면서 그 아기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눈에서 육수가 흘렀습니다.

저게 고슴도치의 사랑이란 걸까요.
아무튼 저정도면 옥상 위의 까마귀의 사랑따위는 댈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역시 부모님은 위대해.
by 이등 | 2009/04/25 18:57 | 호주까기인형 | 트랙백 | 핑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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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슴도치를 보는 슬픔</a>아는 분 중 누군가가 그분의 딸을 (15개월정도) 데리고 아주 물고빨고 쪽쪽 하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자기 자식 이뻐하는거야 동서고금, 아니 종을 막론하고 당연한거니까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그분의 대사가 들렸습니다. &#8220;얼마전에 미스 오스트레일리아 봤는데 우리 XX보다 하나도 더 안이쁘더라. 우리 XX도 커서 꼭 미스 오스트레일리아 되야지~&#8221; 미스코리아도 안 보는 마당에 미스 오스트레일리아를 제가 ... more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9/04/25 19:50
그런것같네요.^^
Commented by 둑시리 at 2009/04/25 22:34
그러니까 너는 귀여운 산도적이지..
Commented by 미미르 at 2009/04/25 23:08
까마귀의 사랑!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_^(핀트가 어긋났다!?)
Commented by Flux한아 at 2009/04/25 23:39
아.,..그집딸???ㅋ
Commented by Sylpheed at 2009/04/26 15:56
예전에 부모님이나 친척...이웃집 아주머니들이 저보고 잘생겼다고 할땐...

정말 그런줄 알았습니다...ㅠㅠ
Commented by 둑시리 at 2009/04/26 19:50
나도 울아들 어릴때 아랑드롱 뺨치고 다녔다.
Commented by D군-디지 at 2009/04/27 14:51
ㅎㅎㅎ
누구나 자기 자식은 귀여운 법이죠.
그치만...음, 저건 너무 말랐어요.
뼈가 보일정도로 마른건 역시 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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