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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7   라면스프에 대한 변론 [54]
라면스프에 대한 변론


요즘 먹는 음식의 주된 것 중 하나가 라면스프+쌀밥+참기름 비빔밥입니다.

이걸 보는 사람들 100명중 99.9명(엉?)이 하는 말이

"라면스프 몸에 안 좋잖아요?!?!"

아아.............

왜 안좋다고 생각하시냐고 하면 2가지로 갈립니다.

-MSG
-소금과다섭취

MSG가 왜 안 좋냐고 하면 화학물질이라서 그렇다는 사람이 제일 초보

좀 고수는 MSG 자체가 몸에 안 좋잖아요 라고 함

거기서 좀 더 고수는 chinese restaurant syndrome이나 천식같은거 들먹이며 이야기를 하시기도 하고.

화학물질이 문제라면 건강 챙기시는 분들이 드시는 종합비타민제도 화학물질이죠 ㄳ

센트럼 재배하는 유기농 농부이야기 들어본 적 있심? 난 없음.

MSG의 LD50가 소금의 LD50보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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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50가 뭔데? - 좀 기니까 난독증이나 ADHD환자는 1줄요약으로 만족바람

LD50는 단위가 g/kg정도로 나오는데 한마디로 몸무게 1k그램당 얼마를 먹여야 먹인 총 인원의 절반이 뒤지냐를 나타내는 수치죠.

그러니까 LD50를 구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가령 소금의 LD50를 구하고 싶으면 사람 n명, 편의상 1만명이라고 하죠, 1만명의 몸무게를 일일히 잽니다.
(실제로 사람갖고 실험하진 않고 우리의 친구 흰쥐가 수고하시겠지만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

그리고 각각에게 자신의 몸무게에 맞는 비율로 소금을 멕입니다.

50kg짜리 안여멸한테 100g을 먹였다면 100kg짜리 안여돼한테는 200g을 먹이는거죠.
(위의 경우는 투여량이 둘 다 2g/kg이네요, 몸무게 1kg당 2g씩 먹은거임)

그런 식으로 쪼금씩 양을 동일비율로 늘려나가다 보면 하나하나 뒤지는 놈들이 나옵니다.

그래도 무시하고 계속 먹입시다.

계속 양을 늘여가며 쳐먹이다 보면 처음의 1만명 중에 절반인 5천이 뒤지고 5천이 살아남는 곳이 나옵니다.

거기가 바로 LD50 되겠습니다.

근데 위에 괄호에서 말 했듯이 50kg짜리랑 100kg짜리가 쳐묵은 양은 달라도 그걸 몸무게로 나누면 똑같아졌죠?

그게 특정물질의 (이 경우 소금) 고유한 LD50 되겠습니다.

물론 저 1만명이 10만이나 100만, 1000만으로 숫자가 커질수록 LD50는 정확해지죠.
60억이 되면 그건 신뢰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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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설명을 풀어서 할 만큼은 했으니까 이래도 이해가 안 되거나 긴글보기 귀찮으면 1줄요약으로

"LD50가 높은 물질이 낮은 물질보다 몸에 안전하다."

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오 DC의 순기능, 1줄요약 오오)
삽질수저 완료;;;

실존했던 연금술사 호엔하임의 말씀에 "모든 물질은 독이다."란게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많이 쳐먹으면 뒤진다, 는 소리죠.

범죄물에서 많이 나오는 치사량이 그 비슷한거라 보면 됩니다.

근데 소금이 LD50는 4g/kg이 좀 안되고 msg의 LD50는 20g/kg이 조금 안됩니다.

숫자놀이 함 해보죠.

저 말인 즉슨 50kg짜리 안여멸 100명을 모아놓고 소금 200g을 각각 먹이면 50놈이 죽는단겁니다.
(통계적으로)

그런데 50kg짜리 안여멸 100명중 50명을 MSG로 죽이려면 1kg정도를 각각 먹여야 하네요.



그 무서운 소금을 왜 찬장에 넣고 쓰십니까..........


천식이나 chinese restaurant syndrome같은건 FDA에서 말하길 "음식에 넣어서 일반적인 양을 섭취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저 일반적인 양이 중요하죠, 다시 말합니다. "모든 물질은 독이다."

그러니까 소금 넣을 곳에 MSG 같이 넣고 우리모두 벽에 똥칠 할 때까지 살아 보아요~

아 예외로 알레르기인 사람들이 있는데 천식은 어쩌면 그 쪽에 들어갈지도 모르겠군요.

근데 그건 알레르기 있는 사람만 조심하면 되는겁니다.

땅콩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고 그런거 전혀 없는 제가 피넛버터앤젤리를 해먹으면 안되는건 아니잖아요?

물론 MSG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MSG 피해야죠.

 

아 2번째, 라면스프 먹으면 소금 많이 먹게 되잖아요.

좀 신선하죠.

라면스프 1팩에 소금 많은거도 사실이고요.

근데 제가 산건 300g짜리 대용량 라면스프여서 넣을 양을 제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단 말입니다.

뭔 말인고 하니 제가 어느 수준만큼의 짠 맛을 원할 경우에 라면스프를 안 넣고 소금만 넣으면 라면스프를 넣어서 얻어질 수준보다 소금을 더 넣는단겁니다.

아 내가 쓰고도 복잡하다.

쉽게 말합니다.

내가 소금+밥+참기름으로 밥을 먹는다고 가정합시다.

밥 1공기에 소금 1g을 넣어야 먹을만 하다고 하죠.

저걸 라면스프로 대신하면 그 라면스프에 들은 소금은 1g 미만이 된다 이 말입니다.

왜냐?

라면스프에는 각종 맛을 내는 요소가 MSG를 포함해 많이 있거든요.

그러니 비슷한 만족도를 얻기 위해서 더 적은 소금을 쓸 수 있다는 소리.

오늘의 결론.

MSG는 대단해


 

ps. 근데 요새는 msg 무첨가 라면스프란 놈들때문에 속상함.
by 이등 | 2009/04/27 20:14 | ETCETERA | 트랙백(1) | 덧글(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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